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3-31 11:21:17 조회수 : 297
국가 : 볼리비아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3.3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30/0200000000AKR20150330192300094.HTML?input=1195m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EPA=연합뉴스DB)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EPA=연합뉴스DB)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볼리비아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집권당 사회주의운동(MAS)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EFE 통신과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지방선거에서 MAS는 주요 지역의 단체장을 야권에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600여만 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주지사 9명과 시장 339명, 시의원 4천975명을 선출했다.

 

출구조사 결과 MAS는 9개 주 가운데 6개 주에서 열세로 나타났고 2개 주는 우세, 1개 주는 박빙으로 나타났다.

 

선거법원의 공식적인 개표 결과는 최대 보름 정도가 지나야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은 "지역에서 MAS의 지도력이 약화한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6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3선에 성공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선거에서는 MAS가 상·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다. 

 

모랄레스와 MAS는 대선과 의회선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면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 철폐를 위한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헌이 이뤄지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 또다시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MAS의 패배로 끝나면 모랄레스의 집권 기반에 상당한 균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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