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31 13:49:30 조회수 : 574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EPA=연합뉴스,자료사진)

 

라가르드 佛재무, 카르스텐스 멕'중앙銀총재 내주 방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 선출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등 2명을 유력한 후보로 보면서 어느 쪽을 지지할지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브라질 언론은 27일 라가르드 장관과 카르스텐스 총재가 다음 주 브라질리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IMF 개혁과 관련한 견해를 듣고 나서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재무부는 "라가르드 장관은 30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고, 오후에는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다음 달 1일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에게 IMF에 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애초 카르스텐스 총재가 먼저 브라질 방문 계획을 밝혔으나 출마를 공식 선언한 라가르드 장관이 선수를 친 셈이 됐다.

   브라질 정부의 한 관계자는 "IMF 차기 총재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는 두 사람의 방문이 이루어지고 나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IMF 운영과 관련해 내놓는 제안이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오른쪽)(AP=연합뉴스,자료사진)

  한편, IMF 차기 총재 선출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 내에서도 다소 엇갈린 발언이 나오고 있다.

   만테가 장관은 "IMF 차기 총재는 국적이 아니라 능력과 개혁 의지를 기준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견해를 밝힌 데 반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은 "신흥국에서 차기 총재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이 라가르드 장관을 전폭 지지하고 있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앞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5개국의 IMF 이사들은 지난 24일 공동 성명을 내고 IMF 총재 자리를 유럽이 계속 독식하려는데 대해 반대 견해를 밝혔다.

   브릭스 5개국은 IMF 차기 총재 선출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촉구하면서 IMF 총재는 유럽,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맡는 관행도 깨뜨려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8 05: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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