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관측위성 만들어 중남미서 쏘아올리기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내년에 중국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위성을 쏘아올린다.
리카르토 메넨데스 베네수엘라 과학기술부 장관은 중국과 베네수엘라가 2012년에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27일 외신이 전했다.
개발에 1억4천만달러가 들어가는 위성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내년 10월께 중남미 지역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메넨데스 장관은 "우리는 하루 24시간 베네수엘라 국토를 관찰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위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위성은 기후변화, 환경 뿐만 아니라 불법 채굴, 군부대 이동 등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2008년에도 중국의 도움을 받아 자국의 독립영웅 이름을 딴 '시몬 볼리바르' 위성을 처음으로 발사한 바 있다.
볼리바르 위성은 5.1t 무게의 통신위성으로, 베네수엘라는 당시 위성 발사성공으로 남미에서 세번째 위성 보유국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경제적 영향권을 벗어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중국과 부쩍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가스, 광물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8 0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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