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10-20 12:43:26 조회수 : 561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10.19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10/19/0607000000AKR20161019002800094.HTML

부채 위기와 자금난을 겪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일본 내 자회사인 정유시설을 매각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정유시설 지분 100%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1억2천930만 달러(약 1천460억 원)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아시아에 대한 석유 수출 확대를 목표로 2008년 이 자회사를 7천100만 달러에 사들였다. 그러나 아시아 수출 전략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고, 이후 이 정유시설은 사실상 가동을 멈췄다.

앞서 페트로브라스는 자금난과 부채 위기에 몰리면서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떨어지자 자산매각과 투자축소를 통해 군살을 빼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와 칠레 자회사 지분을 13억8천200만 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에서 보유한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안에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페트로브라스 이사회는 지난달 2017∼2021년에 741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종전 사업 계획보다 25%(195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페트로브라스의 투자 규모는 2013∼2017년 2천367억 달러까지 늘었다가 이후에는 감소세를 계속했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에서 페트로브라스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2천116억4천만 헤알(약 73조3천31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상장업체 가운데 2위로 평가됐다.

대형 음료업체 암베브(Ambev)가 3천84억7천만 헤알로 1위, 시중은행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가 2천116억1천만 헤알로 3위였다.

페트로브라스는 2014년 10월 중순까지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업체였다. 그러나 회사가 연루된 정·재계 부패 스캔들과 경제 침체 장기화, 국제유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1953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한때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신청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 사이 시가총액은 암베브와 이타우 우니방쿠, 또 다른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쿠(Bradesco)에 차례로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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