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2-15 15:50:06 조회수 : 443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2/15 07:08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2/15/0200000000AKR20151215020500094.HTML?input=1195m
경제침체·탄핵정국 대책회의로 분주한 하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68번째 생일을 조촐하게 보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제2의 고향인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서 외동딸 파울라와 손자 가브리엘과 함께 해마다 생일을 보냈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에 탄핵 위기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포르투 알레그리 시를 찾을 여유가 없었다.

이날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는 파울라도 손자도 참석하지 못했다. 파울라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도 이유가 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떠들썩한 생일 축하 노래를 사양했다. 소수 각료와 비서진은 '할머니의 집'이라는 책과 약간의 보석을 선물로 건네는 것으로 파티를 마무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생일 파티가 끝나자마자 경제 관련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시장들을 만나 탄핵 정국 돌파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측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로 호세프 대통령의 마음고생을 위로했다.

한 측근은 트위터에 "오늘은 깨끗한 손을 가진 대통령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호세프 대통령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정·재계 부패 스캔들과 무관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자케스 바기네르 수석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우마는 항상 옳은 쪽에 섰고 정의로운 명분을 위해 싸웠다"면서 "그녀는 용기있는 여성이자 민주주의 전사, 비리에 물들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계 이민자 후손인 호세프는 2010년에 이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에 이어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다.

그러나 지난 2일 연방의회에서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서 호세프 대통령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14일(현지시간) 68번째 생일을 맞은 호세프 대통령이 측근 및 자신을 지지하는 시장들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5 07: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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