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5-03-25 11:53:34 | 조회수 : 319 |
국가 : 칠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5.03.25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3/25/0607000000AKR20150325001300094.HTML | ||
생전의 피노체트(AP=연합뉴스DB) 제헌의회 통한 개헌 추진 방안 유력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에서 개헌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대통령궁 라 모네다(La Moneda) 앞 헌법광장에서 전날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는 야권의 유력 정치인과 문화·예술인, 노동단체 대표, 대학생 등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국민투표로 제헌 의회를 구성해 개헌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대선 후보였던 마르코 엔리케-오미나미는 "칠레는 새로운 헌법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개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칠레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은 군사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1973∼1990년) 시절인 1980년 국민투표로 제정됐다. 리카르도 라고스 전 대통령 정부(2000∼2006년) 때인 2005년 비민주적 조항에 대한 부분 개헌이 시도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피노체트 군사독재가 남긴 잔재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개헌 추진을 약속했다. 칠레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의회 주도의 개헌과 제헌 의회 구성을 통한 개헌 등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됐으며, 현재로서는 제헌 의회 구성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는 바첼레트 대통령은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려고 개헌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취임 당시 조세·교육제도 개혁과 선거법 개정, 개헌 등 4대 국정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때 58%를 기록했던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39%까지 떨어지며 국정 추진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앞서 2006∼2010년 한 차례 대통령을 지냈다. 집권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퇴임 당시 지지율은 80%를 넘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중도좌파연합 '누에바 마요리아'(Nueva Mayoria) 소속으로 2013년 12월1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보수우파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며 재집권했다. fidelis21c@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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