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05 09:29:28 조회수 : 465

브라질 "고속철 2020년까지 완공 목표"


내년 5월29일과 11월7일 입찰…우리나라도 참가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고속철도(TAV)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교통부 산하 고속철도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육상교통청(ANTT)은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2020년 중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던 브라질 정부의 계획은 4년이나 늦어지게 됐다.


ANTT는 고속철도 사업 국제입찰을 내년 5월29일과 11월7일 등 두 차례로 나누어 시행할 예정이다.


ANTT는 2010년 11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으며 지난해 7월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ANTT는 유찰 이후 1단계 기술이전 및 시스템 운영, 2단계 선로 및 역사 건설로 나눠 입찰을 시행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4개 이상의 외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말한 4개 업체는 일본 미쓰이, 프랑스 알스톰, 캐나다 봄바디어, 스페인 CAF 등이다. 우리나라도 입찰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의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시절 수립됐다.


고속철도는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최고 시속 350㎞로 리우~상파울루를 93분 만에 주파한다는 계획이다.


ANTT는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건설 첫해 3천300만명, 2030년께는 1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철도 건설 사업비는 346억 헤알(한화 약 19조원)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600억 헤알(약 33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05 01: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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