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9-27 13:49:44 조회수 : 535

볼리비아 광부 전국적 파업·시위 돌입

 

주요 광산 국유화 요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볼리비아 광부들이 광산의 국유화를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과 시위에 돌입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볼리비아 최대 규모의 노동단체인 '볼리비아 중앙노조(COB)'는 이날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에서 파업과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파업과 시위 지도부는 "28일까지 수도 라파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광부들의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광부들은 라파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봉쇄한 채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광부들은 스위스 회사 글렌코어가 소유한 콜키리(Colquiri) 지역 아연 광산의 개발권을 정부가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콜키리 지역은 볼리비아에서도 광업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볼리비아 정부는 외국 업체 소유의 광산을 국유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7월 캐나다 광산회사 사우스 아메리칸 실버(SAS)가 소유한 남서부 말쿠 코타 지역의 광산 개발권을 취소하고 국유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 아메리칸 실버는 2014년까지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이 지역에서 은광을 개발할 예정이었다.


소규모로 광물을 캐며 살아가는 원주민들은 사우스 아메리칸 실버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수개월 전부터 시위를 계속해 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9/27 01: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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