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9-27 09:19:41 조회수 : 445

아르헨-이란, 20년 전 테러 진상 규명 회담 합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와 이란이 1990년대 발생한 두 건의 폭탄 테러 사건의 진상규명 문제를 다루기 위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제67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정부가 1990년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1992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이어 1994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AMIA) 건물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85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

두 사건은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유대인 대상 테러 사건으로 기록돼 있으나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법 당국은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으며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를 이용해 테러를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 테러 관련설을 부인해 왔다.

아르헨티나는 미주 지역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대인 사회가 형성돼 있는 나라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7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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