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9-26 12:55:47 조회수 : 529

브라질, 신형전투기 구매 결정 내년으로 연기

 

"佛 다소와 美 보잉 치열한 경쟁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의 신형 전투기 구매 계획이 내년으로 또다시 늦춰졌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신형 전투기 구매 기종에 관한 결정을 내년 중반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2007년 수립된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에 따라 100억 헤알(한화 약 5조5천373억원)의 예산으로 36대의 신형 전투기 구매를 추진해 왔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신형 전투기 구매 입찰을 시행하려다 예산 문제로 연기했다.

브라질의 FX-2 사업을 놓고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과 프랑스 다소의 라팔,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NG 전투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프랑스와 국방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내세워 라팔 전투기를 선호해 왔다.

그러나 보잉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최근 폭넓은 기술협력에 합의하면서 경쟁 판도에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 정부 관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호세프 대통령이 이번 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비공식 회담에서 신형 전투기 구매 입찰 연기 사실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전투기 판매 가격과 기술이전을 입찰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다소와 보잉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해 1만5천719㎞에 달하는 내륙 국경지역의 치안 확보와 7천400여㎞에 이르는 해상 국경선,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방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5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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