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9-25 10:44:19 조회수 : 515

IMF 총재, 아르헨 통계 왜곡 "레드카드" 경고

 

 

"연말까지 시정 않으면 추가 조치"…G20 국가 첫 표결권 정지 주목


"中 부양책 제 방향이지만 장기적 내수 진작 필요"


메르켈, 드라기-라가르드 연쇄 비공개 회동

 

 

(서울=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가 통계 왜곡을 연말까지 바로잡지 않으면 "레드카드"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이날 워싱턴의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회동에서 연설 후 일문일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르헨에 인플레와 성장 등에 관한 정확한 통계치 제출을 요구한 지 1년 이상이 지났으나 진전이 없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그들이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다"면서 "석 달을 더 기다려도 조치가 없으면 레드카드를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IMF 이사회도 "12월 17일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는 이와 관련, 회원국이 IMF 규정을 어기면 표결권 정지를 포함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이 만약 표결권을 정지당하면 주요 20개국(G20)으로는 처음이다.


라가르드는 질의응답에서 중국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내수를 더 부추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가을에 들어설 중국의 새 지도부가 "수출보다는 내수에 초점을 맞춘 성장 모델에 더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는 이날 질의응답에 앞선 연설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이행이 시급하다"면서 "이것이 오늘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달 공표되는 IMF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가 낮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IMF는 내달 9일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은행-IMF 추계 연차총회에서 새로운 성장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 7월 발표된 전망치는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5%와 3.9% 성장하는 것이었다.


한편, 라가르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비공개 회동하는 것으로 이날 발표됐다.


IMF 대변인은 라가르드가 26일 베를린에서 메르켈을 만난다면서 회담 내용은 대외비라고 밝혔다.


메르켈은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만난다.


이 회동 후에도 기자회견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jk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5 08: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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