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9-24 13:33:30 조회수 : 38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경제가 올해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급속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이 -0.8%를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브라질 경기의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입 규제 강화가 성장둔화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자국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이유로 강력한 보호주의 조치들을 내놓았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수입은 41.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브라질산 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줄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3.4%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2% 미만, 심지어 '제로 성장'을 점치기도 한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 디 텔라(Di Tella) 대학 재정연구센터(CIF)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올해 하반기 침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센터는 자체 개발한 경기예측지수를 인용해 "하반기에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은 98%"라면서 "침체 가능성이 95%를 넘은 것은 세계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2010년 9.2%, 2011년 7% 성장했다. 2011년 기준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천476억달러로 세계 27위다.

아르헨티나의 경제 규모는 남미 지역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콜롬비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3 0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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