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종교 간 화해'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영화와 풍자만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브라질에서도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대 도시 상파울루 동부 브라스 지역에서 전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무함마드 모독 행위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이슬람 선행 협회'(ABIB)가 주도한 시위에는 600여 명이 참가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시위대는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것은 모든 종교와 예언자들을 공격하는 행위"라면서 "누구도 신앙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회의 빌랄 조마 회장은 "무함마드를 모독한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이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이며, 일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이슬람 세계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위에는 이슬람뿐 아니라 가톨릭과 개신교, 유대교, 그리스정교회 등 각 종교의 사제들도 참가했다.
조마 회장은 "시위에 참가한 이슬람과 가톨릭, 개신교, 그리스정교회 신자들은 모두 형제"라고 말해 '종교 간 화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2 22: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