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플래시몹 예정…아르헨 등에서도 열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브라질에도 본격적으로 상륙했다.
브라질 최대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23일(현지시간) 문화면에서 "싸이, 말춤으로 세계를 정복했다"는 제목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 스타일'의 인기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강남스타일'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지금까지 약 2억5천300만 명이 보는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싸이는 뚱뚱하고 촌스럽지만, 모두가 그처럼 춤을 추기를 원한다"면서 "한국인 래퍼 싸이가 특유의 '말춤'으로 전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기사 한쪽에 '말춤'을 추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달 12일에는 상파울루 시내 이비라푸에라 공원에서 한류와 케이팝 팬들이 참석하는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최근 들어 브라질뿐 아니라 중남미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3회 중남미 케이팝(K-POP) 경연대회' 본선에서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아르헨티나의 3대 공중파 TV 가운데 하나인 민영 텔레페(Telefe)는 지난달 말 인기 연예오락 프로그램 'AM'을 통해 '강남스타일'을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클라린(Clarin)도 지난달 말 '강남스타일' 열풍을 다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4 09: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