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2-09-21 15:13:58 | 조회수 : 395 |
수십명 부상…가옥 붕괴·정전 등 피해 속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폭풍으로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시속 100㎞를 넘는 폭풍이 전날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볼리비아를 강타했다. 이 때문에 파라과이에서 5명, 우루과이와 볼리비아에서 각각 2명씩 모두 9명이 사망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수도 아순시온 인근 로케 알론소 지역에 있는 경찰 물류시설의 지붕이 무너져 경찰관 4명이 숨졌다. 물류시설과 가까운 상가에서는 10대 소녀가 떨어진 간판에 맞아 사망했다.
페데리코 프랑코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파라과이 내무부는 "폭풍으로 가옥 5천여 채가 부서졌으며, 부상자가 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순시온 시내 곳곳에서는 정전과 교통체증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루과이 산 호세 주에서는 폭풍 속에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이 뒤집히면서 2명이 사망했다.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통행이 중단됐으며, 붕괴 위험 때문에 대형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14만여 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비데오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간의 페리 운행도 중단됐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주에서는 차량이 전복되면서 여성과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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