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6-19 07:19:27 조회수 : 599

 

 

 

파라과이 사법당국, 폭동 주도 빈농 체포령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에서 최근 경찰과 빈농의 유혈충돌로 9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법 당국이 빈농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호세 베니테스 판사는 폭동을 주동한 빈농 12명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리고 46명은 결석재판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서쪽으로 380㎞ 떨어진 이비라 피타 지역의 한 농장에서 지난 15일 경찰 300여 명과 빈농 150여 명 간에 충돌이 벌어져 최소한 1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경찰은 7명, 빈농은 9명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카를로스 필리졸라 내무장관과 파울리노 로하스 경찰총수가 사퇴했으며,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을 정치적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파라과이 정부는 폭동 발생 지역에 군과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의회는 특별경계지역 선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빈농들은 군사독재자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집권 기간(1954~1989년) 정부가 대규모 농장주와 농업 부호들에게 토지를 편법 증여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무장 테러조직인 파라과이 국민군(EPP)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로 빈농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EPP는 납치·살해 사건을 저지르고 있다.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 브라질 상파울루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형 범죄조직 PCC와의 연계설도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18 10:54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6/18/0607000000AKR201206180557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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