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07 11:43:42 조회수 : 588

 

 

 

브라질 정부, 과감한 금리 인하 예고

 

 

"기준금리 올해 7.5~7.75%".."실질금리는 선진국 수준 목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과감한 금리 인하 조치를 예고했다. 기준금리를 8% 아래로 내리고 실질금리는 선진국 수준에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과 정부는 현재 9%인 기준금리를 올해 말까지 7.5~7.75%로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8.25~8.5%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오는 29~30일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에서 8.5%로 인하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2014년 말까지인 자신의 임기 중 실질금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현재 3.34%인 실질금리는 2%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현재 실질금리는 1990년대 초 이래 가장 낮지만, 러시아(4.2%)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에 이어 중국이 2.9%, 콜롬비아가 1.8%, 인도네시아가 1.7%를 기록하고 있다.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실질금리가 2.3%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경제정책연구소의 모니카 데 볼리 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과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저금리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인플레가 지금처럼 6% 안팎에서 유지된다면 호세프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56%, 2월 0.45%, 3월 0.21%였다. 1분기 인플레율 1.22%는 2000년 같은 기간의 0.97% 이후 최저치다. 3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5.24%로 집계돼 2010년 10월의 5.2%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6.5%로 2004년의 7.6%에 이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인플레율을 4.4%로 전망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7 02:23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07/0607000000AKR201205070021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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