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09 09:50:24 조회수 : 657
올해는 작년보다 둔화돼 3.2%..내-후년은 각각 3.6% 관측
성장 '견인차' 신흥국도 둔화 전망..연료-식품 `이중 인플레' 압박 경고

(워싱턴 dpa=연합뉴스) 세계 경제는 올해 성장이 둔화될 것이나 내년에는 신흥국의 탄력에 크게 힘입어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7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한해 두차례 발간되는 세계 성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하지만 개도권의 번영이 연료와 식품의 `이중 인플레'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세계은행 개발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티머는 "고소득 국가들이 여전히 (침체) 긴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이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개도국 다수의 설비가 과다하게 가동되고 특히 아시아와 중남미가 과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올해 평균 3.2%(이하 추정치) 성장해 지난해의 3.8%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3.3%보다 소폭 낮춰진 것이다.

   반면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3.6%로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신흥권의 경우 지난해 7.3%인 것이 올해는 6.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과 2013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성장폭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러나 "이미 높은 수준인 석유와 식품 가격이 더 뛸 경우 (개도권) 성장이 심각하게 둔화되고 극빈층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우려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소요가 이들 경제에 타격을 가하기는 했으나 세계 경제 차원에서의 전이 효과는 우려됐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진국 성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2.2% 증가해 침체에서 회복된 지난해의 2.7%보다 둔화된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및 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지난해 9.6% 성장한 것이 올해는 8.5%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에는 8.1%로 더 떨어진 후 2013년에는 8.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jk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8 10: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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