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2 09:24:48 | 조회수 : 579 | ||
2030년 목표 원전 4기 추가건설 유보 가능성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결국 브라질의 원전 추가 건설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가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해 에너지공사(EPE)를 통해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 신문은 내년에 발표되는 새로운 국가에너지계획(PNA)에서 핵에너지 개발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건설 예정이던 4기의 원전 추가 건설도 유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측근이 전날 원전 4기 추가 건설이 배제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내년에 발표되는 PNA에는 2035년까지의 에너지 개발 목표가 담기게 되며, 핵에너지 개발에 관한 브라질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와 핵에너지 개발공사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는 그동안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으나 새 PNA에서 핵에너지 개발이 뒷순위로 밀리면 전면적인 후퇴가 불가피해진다.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주(州) 앙그라 도스 헤이스 지역에 1984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 1호와 2호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5월부터는 3호 원전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앙그라 3호에 이어 2030년까지 최소한 4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기로 하고 그동안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부지 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게 제기돼 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은 지난 3월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호세프 대통령에게 핵에너지 개발 계획의 중단을 선언하라고 촉구했으며, 4월에는 리우 시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건물 앞에서 원전 건설 금융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BNDES는 앙그라 3호 원전 건설에 61억 헤알(약 4조2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도 원전 추가 건설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마리나 실바는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주장했고, 조제 사르네이 연방 상원의장은 "핵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4월 중순에는 연방 하원의원 13명이 앙그라 원전을 직접 방문해 안전 조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1 23:1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01/0607000000AKR20110601227700094.HTML |
이전글 | [멕시코]스페인, `IMF 총재' 멕시코 후보 지지 |
---|---|
다음글 | [칠레]칠레 중남부 규모 6.3 강진..피해보고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