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3 13:37:47 조회수 : 909

10일 브라질-베네수엘라 정상회담서 협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대륙을 종단하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 계획이 다시 추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는 10일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가스관 건설 계획을 되살리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추진된 가스관 건설 사업은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페루의 천연가스 생산지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칠레 등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야심 찬 프로젝트다.

   차베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만㎞에 달하는 가스관 건설 계획에 합의했으나 최소한 200억 헤알(약 13조5천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고 아마존 삼림 파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거의 진전되지 못했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사실이 확인되고, 지난해 중순에는 브라질 북부 마라냐웅 주에서 볼리비아 천연가스 매장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유전이 발견된 것도 가스관 건설 계획이 유명무실해지는 원인이 됐다.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두 번째로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이 차베스 대통령과 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처음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브라질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호세프 지지를 선언했으며, 호세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월 1일 호세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2 11:13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2/0607000000AKR20110502085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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