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2-06-20 09:54:08 조회수 : 739
국가 : 칠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EMERiCS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발행일 : 2022-05-24
원문링크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29845&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6&search;_region=&search;_area=¤tPage=2&pageCnt=10

- 2022년 경제성장률 1.5% 내외 전망

- 미국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제헌 등 경제적 파급효과 주시 필요


 

2022년 칠레 경제는 1.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제헌 등 대내외 요인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향후 경제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IMF, 2022년 GDP 성장률 1.5% 전망

2021년 칠레 경제는 코로나19에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원자재 수출 활성화 등으로 GDP 성장률 11.7%를 기록했다. 2022년은 미국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신정부 집권, 인플레이션 우려, 제헌 이슈 지속 등 대내 요인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022년 4월 19일 IMF는 올해 칠레 GDP 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이는 IMF가 연초 발표한 1.9%보다 0.4%p 낮은 수치다.

 

 

 

 

하향세인 경제활동지수

칠레 월별 경제활동지수인 Imacec은 2021년 6월 21.1%를 기록한 후 하향세다. 2022년 2월 Imacec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지만 광업 활동이 부진하면서 최근 9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Imacec은 경기선행지수로 최근 Imacec의 하향세는 코로나19 기저효과도 있지만 칠레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 칠레 경제 주요 변수로 떠올라

칠레 통계청(Instituto Nacional de Estadisticas)은 2022년 3월 칠레 소비자물가지수가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한 수치이자 1993년 10월 이래로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이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9.4%에 도달했다. 칠레 중앙은행은 2022년 3월 29일 ‘통화정책보고서(Informe de Politica Monetaria)’에서 2022년 GDP 성장률을 2021년 12월 보고서보다 각 0.5%p 낮은 1%에서 2% 사이로 예측했는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주요 원인으로 가파른 물가상승이 언급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연금 조기 인출, 코로나 경제지원금 제공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발생한 민간 소비의 급증을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 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또한 인플레이션 발생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 29일 기준금리를 5.5%에서 7%로 인상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신정부는 2022년 4월 7일 경제 회복 포용정책인 ‘칠레가 돕는다: 포괄적 회복 계획(Chile Apoya: Plan de Recuperacion Inclusiva)’을 발표했다. 신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약 37억 달러 규모로 대중교통 요금 동결, 사회∙경제적 소외계층 지원, 최저임금 인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5차 연금 조기 인출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 안건은 지난 4월 20일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La Tercera 등 주요 언론에서는 신정부 정책이 경기부양에는 긍정적일 수도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연금 조기 인출 승인은 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페소 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

칠레 중앙은행 고시환율 기준 2022년 4월 29일 페소 달러 환율은 올해 최고 환율인 1달러당 856.58을 기록했다. 2022년 1월 3일 1달러당 844.69로 시작한 페소 달러 환율은 3월 30일 1달러당 777.10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구리 가격 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제헌과 같은 정치 이슈로 페소 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중이다.

 

 

 

 

환율 주요 변동 요인의 하나인 제헌 관련 칠레는 2020년 10월 25일 국민투표로 새 헌법 제정을 결정한 후 제헌의회를 구성하여 2021년 7월 4일부터 현재까지 새 헌법 초안을 작성 중이다. 2019년 사회적 소요(Estallido Social) 후속 조치로 체결된 ‘사회적 평화와 새 헌법 제정을 위한 협의(Acuerdo por la Paz Social y la Nueva Constitucion)’에서 제헌 논의가 시작되었다. 총 155명의 제헌의원은 올해 7월 5일까지 초안 작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9월 4일 국민투표에서 새 헌법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칠레 시장은 분야별 제헌위원회가 작성한 새 헌법 조항의 표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조항은 외국인 투자 등 칠레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헌 이슈는 신정부 지지도와도 관련이 있어 새 헌법안 부결로 발생하는 정치적 혼란은 경제에 이중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칠레 여론조사기관인 CADEM이 2022년 4월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새 헌법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한다는 응답보다 9%p가 많은 46%를 기록한 바 있다.

 

시사점

2022년 칠레 경제는 1.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경제활동지수는 2021년 하반기부터 하향세며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중이다. 인플레이션은 칠레 중앙은행의 2022년 GDP 성장률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칠레 경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추이에도 경제가 소폭이나마 성장한다는 것은 칠레 경제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경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요인과 인플레이션, 제헌, 신정부 경기부양책 등 대내 요인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 IMF, GTA, 칠레 중앙은행, 통계청 등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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