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2-05-21 14:51:14 | 조회수 : 531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EMERiCs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 ||
발행일 : 2022-03-17 | ||
원문링크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27028&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6&search;_region=&search;_area=¤tPage=4&pageCnt=10 | ||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브라질은 비료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것 - 인플레이션, 달러 강세, 에너지난 등으로 브라질 경제 어려움 예상 - 위기 속 브라질과는 농산물, 원자력, 제약, 광물 분야 비즈니스 협력 모색해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브라질-러시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은 비료를 제외하고는 미미 2021년 브라질은 러시아에 약 15억 달러를 수출했고 57억 달러를 수입했다. 브라질의 대 러시아 주요 수출품은 대두, 대두유, 육류, 보일러/기계류, 커피, 철강, 담배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비료, 광물성 연료 에너지, 철강, 알루미늄, 귀금속, 고무, 곡물(밀), 전자기기, 플라스틱 등이었다. 대두, 옥수수 등 곡물 생산 증가에 따라 브라질의 대 러시아 비료 수입액은 2020년 17억 달러에서 2021년 35억 달러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브라질의 대 러시아 수출 상위권에 속한 대두, 육류, 커피, 설탕 등은 러시아 이외에도 수출할 곳이 많이 있기에 러시아 수출이 막힌다고 해도 큰 타격은 입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러시아에서 브라질로 수입되는 제품들도 유럽, 아시아, 미주 등 타지역에서 조달할 수 있는 제품이 많기에 비료를 제외하고는 공급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다. 네덜란드 농업 전문 금융회사인 라보뱅크(Rabobank)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비료공급을 제외하고 브라질은 대외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브라질-우크라이나 간 교역도 수출입 금액이 많지 않고 브라질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품목이 없기에 교역이 중단된다고 해도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2021년 브라질은 우크라이나에 2억2,683만 달러를 수출했고 2억1,142만 달러를 수입했다. 땅콩은 브라질이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브라질이 수출하는 땅콩의 절반 정도를 수입한다. 브라질은 연간 약 70만 톤의 땅콩을 수확하는데 90% 이상은 상파울루주에서 생산된다. 상파울루주의 피넛 주 재배지인 투파(Tupã) 시청 담당자는 "2월 말 기준 약 100개의 땅콩을 실은 컨테이너가 러시아로 향하고 있으며 30개의 컨테이너는 이스탄불 항에 묶여있고 20개는 선적이 취소됐다"라고 언급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농업·광업·에너지 기업 수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로 양국은 세계 밀 수출의 29%, 옥수수 수출의 20%를 담당한다. 참고로 러시아의 옥수수 생산량은 세계 10위, 수출은 6위며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생산량은 세계 6위, 수출량은 세계 3위다. 밀 관련, 러시아는 생산량 세계 4위, 수출량 세계 1위, 우크라이나는 생산량 세계 6위, 수출량 세계 4위에 올라있다. 흑해에는 우크라이나 오데사(Odessa) 등 세계적인 곡물 수출항이 많이 있는데 양국 교전에 따른 피격위험 및 서방의 러시아 무역·금융제재 때문에 선사들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향 화물 선적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 금융회사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하기로 했기에 러시아 기업들은 수출대금을 받기 힘들어졌고 이는 러시아 곡물 기업들의 수출을 억제할 것이다. 밀은 빵, 국수, 과자, 술 등 식품 원료이며 옥수수는 식품, 에탄올, 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기에 공급이 줄어들면 국제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밀 가격은 3월 4일 4분의 1부셸 당 11.91달러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옥수수 가격도 4분의 3부셸당 7.66달러로 10년간 최고 가격이다. 브라질 곡물은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곡물 수요 증가, 남미대륙의 이상기후로 옥수수, 밀, 대두 등 곡물 가격은 상승세에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가격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참고로 2021년 브라질 수출액의 약 40%는 농축산물이 차지했고 곡물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진다면 2022년도 브라질 수출도 농축산물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옥수수는 닭, 돼지, 소 등 가축 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기에 사료를 BRF, JBS 등 축산기업들은 원가 인상으로 타격을 입는다. 설탕과 목화를 생산하는 기업들도 러시아 사태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이는데 사탕수수 기업들이 에탄올 생산에 집중하면서 설탕 생산량이 줄어들어 설탕 국제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탕수수 플랜트는 설탕과 에탄올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데 가격 추세에 따라 어느 제품을 생산할지 결정한다. 목화는 합성섬유의 대체재인데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합성섬유 단가가 상승해 목화 가격도 인상된다. Petrobras 등 석유 가스 기업들도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터키 등을 통과하는 송유관 및 가스관을 통해 유럽연합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유럽연합이 사용하는 가스의 40%, 석유의 약 1/3이 러시아 산이다. 교전으로 가스관이 위협받거나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량을 줄이면 유럽국가들이 미국, 중동 등에서 구매하는 가솔린이나 LNG 물량이 대폭 늘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3월 2일 WTI, 브렌트유 등 국제 석유가격은 배럴 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페트로브라스도 브라질 연료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가솔린/디젤 등 가격이 상승하면 대체재인 에탄올이나 바이오디젤 가격도 올라 São Martinho, Cosan 등 바이오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 브라질 투자 회사인 XP인베스티멘토도 러시아 사태로 Petrobras, Vale 등 원자재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전쟁 이후 금, 달러화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헤알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료 가격 인상으로 농업기업 마진은 제한될 것/비료 생산 국산화 움직임 브라질은 중국, 인도, 미국 다음의 비료 소비국으로 2021년 약 4150만 톤(152억 달러)의 비료를 수입했다. 이는 브라질 전체 비료 사용량의 약 85%다.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 카를로스 폴리도로(Carlos Polidoro) 연구원은 "유럽, 미국 등 북반구 농산지에 비해 브라질 토양은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기에 많은 비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1970년대 이후 정부 주도로 개간한 세하두 지역은 물이 충분하고 흙이 깊은 장점이 있으나 영양분이 빈약해 특히 비료 투입량이 많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비료 수입의 약 31%는 러시아산인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쟁 직전인 2022년 2월에 러시아에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러시아의 '대 브라질 비료 수출 확대'를 요청했다. 국빈회담 실무진들도 미리 러시아를 방문해 PhosAgro, Uralkali 등 러시아 주요 비료회사 대표들과 면담했다. 러시아의 2021년대 브라질 수출액은 57억 달러로 그중 61.4%에 달하는 35억 달러는 비료였다. 비료는 주로 질소, 인산, 칼륨으로 생산하는데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질소를 저렴하게 제조하고 인산, 칼륨 광산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은 러시아에서 '모노 암모늄 인산염', 칼륨, 요소비료를 많이 수입하는데 각각 브라질 수입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30%, 20%이다. 러시아와 함께 서구에 제재를 받는 벨라루스도 브라질에 많은 칼륨비료를 수출한다. 러시아 기업들은 미국/유럽연합의 SWIFT 금융제재 때문에 브라질에 비료를 수출하기 어렵다고 선언했다. 벨라루스는 내륙국이라 리투아니아 항만의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데 리투아니아가 미국/유럽의 제재에 동참해 국경을 폐쇄해 수출길이 막혔다. 이 현상이 지속되면 브라질은 캐나다, 이란, 모로코 등에서 비료를 수입해야 하는데 국제가격이 대폭 상승해 브라질 농가에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곡물 농장 및 농기업들은 농산물 국제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비료 등 원가 상승으로 마진폭이 제한될 것이다. 비료 공급난이 지속되면 브라질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 수도 있고 옥수수/대두 등 사료용 원료 공급도 줄어 축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022년 2월 기준 최근 12개월 칼륨 가격은 톤당 320달러에서 850달러로 2배 이상 급등했다. 브라질 정부의 비료 산업 육성정책 실패도 비료난의 한 원인이다. 2017년 브라질의 비료 생산량은 820만 톤이었는데 2020년 650만 톤으로 감소했다. 한편, 동 기간 농산업 호조로 비료 수요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영 석유 기업 페트로브라스는 파펜(FAFEN)이라는 비료생산 및 유통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운영했고 파펜은 파라나 아라우카리아(Araucária), 마토그로쑤두술 트레스 라고아스(Três Lagoas), 바이아, 세르지피 등에 암모니아, 요소, 질소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페트로브라스는 금융위기 및 라바자투 부패사건을 계기로 비핵심 회사들을 매각했고 비료 사업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파라나 공장은 2020년 폐쇄했고 트레스 라고아스 공장은 러시아 아크론(Acron)에, 바이아 및 세르지피 공장은 화학회사 우니겔(Unigel) 그룹에 매각했다. 트레스 라고아스 공장은 러시아 아크론이 건설하고 있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월 러시아에 방문해 푸틴 대통령에게 비료공장 조기 건설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구의 금융제재 등으로 아크론(Acron)의 공장 완공은 단기간 내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 기업 발리(Vale)의 인산염 광산과 인/황산 플랜트는 모자익(Mosaic)에, 토칸칭스 비료(Fertilizantes Tocantins)는 러시아 유로켐 계열사에 각각 매각됐다. 이런 위기감을 인지해 브라질 정부는 '국가 비료 계획(Plano Nacional de Fertilizantes)'을 시행해 비료 수입 의존도를 현재 85%에서 30년 내 60% 이하로 낮추고자 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등 인디언 지역에서 칼륨 등 비료용 광물을 채굴할 수 있게 법률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산업활동을 제약할 것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자재, 유틸리티 가격 및 금리를 상승 시켜 브라질 경제가 회복하는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밀, 옥수수 가격 인상은 빵, 과자, 사료 가격 상승으로, 가스, 원유 가격상승은 가솔린, 디젤, 에탄올 등 연료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것이다. 셸(Shell), BP 등 글로벌 에너지 회사들은 러시아 내 투자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중장기적으로 가스 및 석유생산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질 것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력가격이 올라가면 석유화학, 제철, 제련, 자동차 등 제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물류난도 물가 인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머스크, MSC, 하팍로이드(Hapag Lloyd) 등 선사들은 식품,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제외한 러시아 항구로의 상하역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류 활동이 제한되면 수출입 비용이 커져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기준금리(Selic)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데 러시아발 사태가 커지고 물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인스퍼(Insper) 대학의 오토 노가미(Otto Nogami)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5%까지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들은 투자를 줄일 것이고 건설경기도 악화돼 코로나19 이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 현재 원자재가 브라질 경제를 이끌고 있는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온다면 농산물, 광물, 에너지 수출도 감소해 경제 성장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브라질 우주항공 산업의 반사이익 원웹(OneWeb) 등 민간 우주개발 회사들은 그동안 위성 발사에 러시아산 로켓이나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발사기지를 많이 활용했다. 3월 3일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은 영국정부가 원웹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위성 발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 우주국은 3월 4일 카자흐스탄 발사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원웹 위성을 실어 발사하기로 했었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 등 민간 우주산업은 원웹, 스타링크, 아마존, 텔레셋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민간 위성 발사 증가에 따라 러시아의 우주산업도 적지 않은 매출을 거두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기업들의 대러시아 우주 장비나 솔루션 판매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재가 지속되면 러시아 연구기관들은 서방의 기관이나 기업과 연구 협력을 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다. 민간 우주기업들은 러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발사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의 마라냥 알칸타라 위성 발사기지 등이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 등 우주 신흥국들은 그동안 러시아와 많은 기술협력을 했는데 서구 제재로 이들 기관과의 교류 협력이 어려워지면 대체 파트너로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한 브라질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속 한국과 브라질의 협력 가능분야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납사, 원유, 유연탄, LNG, 백금, 우라늄 등 많은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는데 러시아 금융기관의 SWIFT 배제 등에 영향을 받아 공급에 타격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인 루살(Rusal)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됐고 러시아 광물/합금기업 상당수가 제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브라질은 일일 300만~4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철광석, 니켈, 망간, 리튬 등 많은 핵심광물을 보유한 원자재 강국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에너지나 광물 공급이 줄어든다면 브라질에서 대체공급선을 발굴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은 광물 이외에도 페로실리콘, 실리콘메탈, 페로니켈, 페로니오븀, 알루미늄 등 합금제품을 많이 생산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한국과 브라질의 제약바이오 부문 협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제약회사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백신, 코로나 치료제 등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전쟁 및 국제제재로 진행이 힘들어진다면 브라질 등으로 협력 국가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 한국 의료바이오 회사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많은 제약, 의료기기를 판매하는데 수출길이 막힌다면 브라질을 대체 시장으로 고려할 가능성도 크다. 한국기업의 브라질 원자력 산업 진출도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로사톰(Rosatom)은 오래전에 브라질에 진출했으며 앙그라3호 재건이나 신규 원전건설 수주에 관심을 보여왔다. 러시아 원자력 기업의 브라질 등 해외시장 공략이 힘들어지면 한국전력 등 우리 기업의 원자력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많은 우라늄을 수입하는데 브라질을 신규 공급선으로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기업들은 브라질 농산업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다.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생산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공급에 타격이 생기면 전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대두, 옥수수, 쌀 등 국제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곡물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고가에 머무를 것이다. 우리 기업은 대두, 옥수수, 에탄올 등을 생산하는 브라질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합작으로 에탄올, 비료 플랜트 설립 등도 검토할 수 있다. 도로, 철도, 곡물 선적항만 등 농산물 산업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도 검토해볼 만 하다. 한국 종합상사 등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곡물 농장 및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된다면 곡물 산업기반이 크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브라질을 대체 투자지로 검토할 수 있다. 시사점 브라질 농산업은 전 세계적인 곡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기에 러시아산 비료 공급 차단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비료 등 핵심물자 공급망 문제를 직시하게 됐으며 자국 비료 광물 채굴, 비료 플랜트 건설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비료를 제외하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브라질 교역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곡물, 에너지, 광물 등 국제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우리 기업은 브라질의 곡물, 광물 등 원자재 대체 공급선을 물색할 필요가 있으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농산업, 광물 관련 자산을 인수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러시아가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존재감을 보이는 제약, 항공우주, 희귀광물 부문에서도 당분간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이기에 우리 정부나 기업은 브라질을 협력 대상국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 브라질 경제부 수출통계(Comexstat), Folha de Sao Paulo, Valor Economico, Rabobank, Itaú BBA, Itau BBA,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 무역관 기업 인터뷰 및 자료편집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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