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2-04-19 15:53:47 조회수 : 645
국가 : 쿠바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LAKIS TV
발행일 : 2022.01.27
원문링크 : https://youtu.be/d--w8yosAh4



쿠바에서 개발된 백신은 최근 사용 허가가 난 노바백스와 같은 방식(재조합단백질 방식)

쿠바는 2021년 7월 이후 만 2세의 아이들부터 전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음.



최명호: 안녕하십니까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온라인 서비스, 라키스 티비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먼저 2022년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에서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시도하는 Lakis TV에 많은 콘텐츠들이 선보일 예정이니까요. 올 한해 많은 관심과 사랑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라키스 tv에서 보내드리는 첫 번째 콘텐츠는 Nuestra America라고 하는 웹진에서 사용했던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하는 콘텐츠입니다.

그중에 첫 번째로 저희가 시도하는 것이 Entrevista, 사실 뭐 인터뷰라는 얘기죠. 인터뷰의 스페인어 표현인데요. 저희 인문학센터가 부에나 비스타 그리고 저의 저희의 인터뷰 콘텐츠는 엔트레 비스타 이렇게 구성을 했습니다. 2022 1 4일 기준으로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영국이 20만 명이 넘었어요. 물론 연말연시에 잠깐 이 방역 체계가 멈춘 면이 있고 그렇게 해서 좀 몰린 면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100만 명 하루 20만 명은 상상을 좀 초월하는 그런 숫자입니다.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1차 판데믹이라고 했을 때 (코로나로 사망한) 시체들이 넘쳐나고 어떻게 처리를 할 수 없어서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고 스페인이나 유럽에서 아주 끔찍한 상황이 야기됐을 때, 지금은 또 그것도 굉장히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긴 하는데요. (그때 확진자 수준이) 2만 명 3만 명 수준의 확진자였습니다. 2만 명 3만 명 수준에도 방역 체제가 거의 다운될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과연 하루 20만 명이라 물론 국가별로 차이는 있습니다만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7천 명까지 간다. 더 간다. 1만 명 간다. 그러다가 지금은 2022 1 7일 현재 4천 명 미만, 3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믿기 어려운 얘기입니다만 (일본의) dna가 어쩌고 저쩌고 뭐 미소가 어쩌고 그러니까 일본식 된장이죠. 미소가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얘기했던 일본이 일본인 (확진자) 4천 명 이상으로 우리나라를 초월했습니다. (1 15일 기준 1만명 이상) 아마 검진을 받는 그러니까 방역 히트를 통해서 확인하는 케이스 자체가 작기 때문에 일본이 4천 명 이상이 나왔다는 것은 실제 확진자는 그거에 몇 배가 될 거라고 다들 그렇게 예상하고 있죠. 오미크론과 델타가 합쳐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한편에서는 오미크론은 계절 독감보다 순하다 강하지 않다라는 얘기도 합니다. 뭐가 진실인지 우리는 아직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는 각 국가의 방역 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여러 가지 질문들을 많이 던지고 있습니다. 그 질문들을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엔트레비스타에서는 코로나 파노라마 라틴아메리카의 코로나 파로 파노라마를 준비했습니다. 각 국가에 계시는 분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아서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정보를 드리고 어떤 면으로는 또 견문도 넓혀드리고 이런 역할을 좀 하려 합니다.

그러면 저희가 첫 번째로 준비한 곳은 어디인가 한 번 갔다고 하면 이 국가 앓이에 좀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국가 자체가 주는 어떤 노스텔지아가 있죠. 그리고 인문학센터에서 하고 있는 부에나비스타 클럽 부에나비스타가 사실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는 밴드 (명칭)이기도 하고요 영화이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뮤지컬 영화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영화가 나온 지) 벌써 나온 지가 20년이 넘었죠.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탕수수, , 시가 그리고 손,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혁명 등등으로 상징되는 쿠바입니다.

이 쿠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보건 방역 의료 뭐 이런 쪽에서는 굉장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코로나19가 쿠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확진자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첫 번째로 가지려 합니다. 근데 우리가 약간 배경 지식으로 좀 알고 넘어가 보면 지금 미국의 경제 공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그로 인해서 관광 코로나19 때문에 관광은 뭐 얘기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교류가 좀 제한적인,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그 쿠바의 소식을 전해주실 우리 리포터라고 해야 하나요. 현지의 교민이십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더불어 2021 22년 연말연시 스케치 대략적인 상황 등 등등을 한번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안녕하세요. 쿠바에서 약 15년째 사는 정호연입니다.

2021년 연말입니다. 쿠바는 코로나19의 여파 그리고 올해 1 1일 단행한 화폐 개혁으로 인해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연말 분위기는 썰렁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길거리에 음악 소리가 넘쳐나고 골목, 골목 살사 춤을 추는 쿠바인들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특히 돼지고깃값이 거의 8배 정도 올라서 쿠바 연말 전통 음식인 통돼지 구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최명호 :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현재 상황들 하루 확진자의 수를 비롯하여 간략한 정보 등등을 좀 설명해 주시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사용하는지 사실 마스크 사용이 문화권마다 좀 차이가 있고 특히 영미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마스크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죠. 특히, 지금 프리미어리그 같은 걸 보면 관객들이 마스크를 거의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접종자의 문제 그다음에 60세 이상의 고령자의 문제 18세 미만 유아 청소년 등 백신 사각지대가 과연 존재하는지 일단 무엇보다 쿠바는 쿠바산 백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특이할 것 같은데 일단 코로나19 관련한 스케치를 좀 한번 해주시죠

 

정호현: 현재 쿠바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약 100명대 사망자는 5명 미만 정도입니다. (2022 1 10일 이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하루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 위드 코로나 방역 단계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숫자입니다. 쿠바 백신 효과라고 봐야겠습니다. 마스크는 전 국민 모두 열심히 사용하고 있고 다만 kn95 등 필터 기능이 있는 마스크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첫 마스크를 쓰고 있고 쿠바는 만 2세 이상 전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인구의 90% 이상이 접종 완료한 상황입니다.

 

최명호 : 그러면 그러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만약에 누군가 내가 몸이 좀 이상하다거나 발열이 있다거나 기침을 한다거나 아니면 콧물도 코로나19 증상에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어떤 단계를 밟아가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와 관련해서 쿠바는 이런 게 없을 것 같은데 일단 비용과 시설, 예를 들면 지역의 보건기관에서 가능한지 그리고 검사 결과는 어떻게 또 얼마 만에 알 수 있는지 등등을 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게 전문가가 아니면 좀 확인이 어려운데 어떤 국가의 pcr 검진 키트를 쓰는지도 좀 알면 좋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어떤 단계를 밟아가는지를 설명해 주십시오

 

정호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동네 콘솔토리오 및 폴리클리닉으로 달려가서 의사를 찾아 증상 설명을 하고 pcr 테스트를 받습니다. 비용은 무상이지만 pcr 테스트기 부족으로 바로바로 테스트가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검사 결과는 24시간 내지 48시간 안에 날아오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더 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최명호 : 그리고 확진이 된 경우 확진이 된 경우 치료 과정과 비용 아마 비용은 쿠바의 특수성으로 미루어 봤을 때 발생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치료 과정이 전문가가 아니면 좀 어려울 텐데 알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좀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확진이 되면 격리시설로 이동됩니다. 저는 격리시설로 가보지 않아서 자세하게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격리시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들었어요. 음식도 (먹기) 어렵고 잠자리 등도 상당히 불편하다고 들었습니다. 비용은 물론 무상입니다.

 

최명호: 그리고 한국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제는 부스터 샷 3차로 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게 굉장히 강조되고 있고요,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백신 부작용 등등도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지금 계절 독감이 매년 접종을 맞지 않습니까 아마 코로나19도 비슷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 같은데, 백신 접종에 관련해서 (쿠바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의 종류 아마 이제 쿠바산 백신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접종 비용이 있는지 아마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현재 부스터 샷은 공식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은 쿠바 자체에서 개발한 압달라Abdala 소베라나Soberana 소베라나도스Soberana2 소베라나 플루스Soberana Plus를 사용하고 있고 쿠바의 씨엔후에고스라는 한 지역에서는 중국의 시노팜도 접종했습니다. 백신 접종 비용은 무상이고요 현재 보스토 샷도 공식적으로는 현재 부스토 샷도 공식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부스토 샷은 소베라나 원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최명호: 이게 또 쿠바의 특수성이 될 것도 같은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제 12세에서 17세까지 즉 초등학교 6학년서부터 고3까지 지금 백신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각 학년마다 나이마다 접종률이 좀 다르긴 한데, 아마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맞추는 거, 그러니까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맞추는 것은 좀 꺼려지는 것 같습니다. 쿠바의 상황은 어떤지 몇 살부터 접종을 할 수 있고 어떤 백신을 어떻게 맞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쿠바의 경우 만 2세 이상 전 국민에게 대대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했고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인구의 90%가 접종 완료된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저도 아이가 있는데요. 13세 만 13세 남자아이입니다. 1 2차 소베라나 노스를 접종했고 3차로 소베라나 플루스를 접종했습니다. 오미크론 이전에 이미 3차 접종이 다 끝난 상태고요 최근에 오미크론이 나타나면서 다시 보스터 샷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것 역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쿠바의 부스터샷은 4차 접종을 의미함)

 

최명호: 쿠바산 백신 그것도 한 종류가 아닌 지금 세 가지 종류 정도를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미국산 그리고 영국 독일 합작인 이런 백신들 얘기만 듣다가 소위 얘기하는 선진국에서 생산하는 백신 얘기만 듣다가 쿠바가 의료 봉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쿠바산 백신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주목을 끌게 합니다. 쿠바산 백신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호현: 쿠바 자체 개발 백신으로는 소베라나 베라나 노 소베라나 플로스 및 압달라가 쓰이고 있는데요. 특이 항원 추출 백신 프로테인 서브유닛 백신 방식으로 기존 백일레나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쓰인 방식입니다. 파상풍 독소 단백질을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 rbd로 알려졌죠. 이 도메인 끝에 연결함으로써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접합 백신 기술을 채택한 것이죠. (최근 사용 허가가 난 노바백스와 같은 방식)

그간 쿠바는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뇌수막염 b형 백신 인터페론 등을 개발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쿠바 의료계가 창의적이고 자립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화이자나 모더나 기술에 비해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개발비가 적게 들고 보관이 용이하며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pcr 검사 시약은 정확한 데이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쿠바 신문에 의거해서 보면 보통 중국 스페인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쿠바 언론 통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작용 소식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2세부터 접종을 했지만 제 주변에서도 부작용이 있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는 못했어요. 제 아이를 접종할 때도 부작용을 제가 걱정하면서 접종을 하지 않았고 저 자신도 접종을 했지만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기존 백신 개발 방식을 취한 덕분이 아닐까요. 2022년 쿠바는 who에 올린 쿠바 백신의 국제 인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1 who에서 요구한 데이터는 이미 다 보내진 상태고요 인증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who에서 쿠바 백신 승인을 인정한다면 쿠바 백신 수출이 급증하고 쿠바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who가 미국의 영향력 안에 있다면 승인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최명호: 쿠바산 백신의 특징을 특이 항원 추출 방식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게 이제 항원 부분만 어떤 바이러스 전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질병을 일으키는 그 방식만 이렇게 떼어 가지고 그것만 무력화시키는 지금 이게 가격이 사실 싸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게 일반적인 백신 방식에서는 좀 더 비싼 걸로 알고 있고 운반과 보관 말씀하신 것처럼 용이하고 그 다음에 개발하기 어렵다라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물론 신기술들이 더 어렵게 어렵다고 주장하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쿠바의 백신이 특이한 건 추출 방식이기 때문에 부작용 같은 게 적을 수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방식이 부작용이 상당히 적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데 쿠바에서 저렴하게 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쿠바의 케이스가 좀 많이 쌓여서 여러 가지가 개선이 된다면 아마 이름 명칭에서 점점 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쿠바 백신이 수출도 되고 그리고 사실 더 주목해봐야 되겠습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더 어린아이들에게도 접종을 할 수 있다면 저는 이 굉장히 비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좀 더 주목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쿠바산 백신 특이 항원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면서요.

그리고 쿠바의 한국 교민들 지금 애니 게임부터 시작해서 19세기 말 20세기 이렇게 이주에 가시는 분들서부터 시작해서 이제 개방이 되고 난 이후에 가서 사시는 분들도 있고 많은 분들이 지금 쿠바에 살고 계시고 사실 이분들이 다 민간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지 교민의 관점에서 한국 정부 혹은 쿠바 정부에 바라는 것 기대하는 것을 말해 주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우리 정부 특히 외교부에 기대하는 것도 한번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교민으로서 정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안타깝게도 쿠바 백신은 who에서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사실 백신 패스가 불가능합니다. 다른 쿠바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외교관에서는 외교부에서 따로 백신을 가지고 와서 쿠바에서 접종을 하고 백신 패스를 받는데 한국의 경우는 저희가 외교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른 백신 패스가 가능한 백신을 받을 수가 없어요. 저희가 미수교국인 만큼 여기 쿠바에 살고 있는 교민은 약 3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만약에 가능하다면 이런 백신 지원이 가능하다면 정말 감사히 저희는 받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먹을 것이 상당히 귀한 쿠바에 있는 저희 한 30명 되는 교민에게 연말이라 한국 라면이라도 한 박스 보내주신다면 정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최명호: 그렇죠 그렇죠 지금 who나 미국의 fda에서 쿠바 백신들이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방역 패스라고 하나요. 백신 패스가 지금 안 되는데 그러면 이제 쿠바에 계신 분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싶어 할 때 어려움에 부딪힐 수가 있겠네요. 이 부분들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몇 개 국가에서는 사실 백신이 좀 남아도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저희 모더나와 화이자는 남아돈다고 하기는 좀 어렵겠습니다만 또 저희가 또 3차 부스터 샷을 맞아야 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백신이 숫자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외교부나 이렇게 각 처부가 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자가 부족한 쿠바의 현실, 지금 뭐 쿠바나 베네수엘라나 굉장히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꽤 있죠. 특히 미국에 의해서 경제 봉쇄가 되고 있는 국가들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국가들을 위해서 우리가 우리 정부가 민간 외교의 차원에서 특히 우리 교민들에게 좀 무언가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부분은 저희 지역원에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체감하고 있는 현실 쿠바의 현실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그다음에 생필품 등의 문제와 디아스 카넬 정부에 대해서 항의하고 있는 시위의 문제 등등 앞으로의 전망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또 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다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감사합니다. 지금은 제가 쿠바에서 지내온 15년 중에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및 화폐 개혁 단행으로 물가는 정말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모를 지경이고 또 화폐 공식 화폐를 공식적으로 환전을 해주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화폐를 달러라든가 유로라든가 그것을 쿠바 화폐 새 화폐로 바꿀 때 길거리에서 적용되는 그 환율로 환전을 해야 하다 보니까 환율 역시 지금 고공행진이고 또 엎친 데 덮친 곡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니까 물자 부족도 아주 심합니다. 생필품 구매를 위해서 3시간 5시간 7시간 줄 서는 건 기본이고 그나마 살 수 있으면 다행인 수준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물자 부족이 심하니까 공평한 분배를 위해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배급 제도를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슈퍼에는 없는 것이 더 늘어나죠. 예를 들면 뭐 설탕은 배급으로만 받을 수 있고 사실 배급으로 사는 거죠. 저렴하게 슈퍼에는 그러면 설탕이 아예 없습니다. 저는 사실 15년 정도를 쿠바에서 살았지만 배급권을 신청하지는 않았어요. 배급이 없어도 사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일본에 설탕 쌀 등을 너무 구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슈퍼에 가도 없고 쿠바 친구들이 도와주긴 하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저도 배급표를 만들어서 지금은 배급을 받고 있습니다. 설탕을 배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배급은 저렴하게 구매를 하는 겁니다. 국가에서 무상으로 나눠주는 건 아니고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쌀이라든가 소금 설탕 식용유 닭다리 이런 것들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고 그렇지만 양은 많지 않습니다. 양은 한 달치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한 달 치 용으로 받았다고 하더라도 약 보름 정도이면 다 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배고픈데 장사는 없습니다. 먹고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배고프면 사회주의고 자본주의고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배고픔에 시위가 일어나기 마련이고 지난 7 11일 이후 11일 데모 이후 쿠바는 사실 상당히 긴장한 상태예요. 조직적인 시위는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배가 고파서 일어났던 시위로 보이고 아무래도 조직적인 시위가 아니고 그 조직을 끌고 간 끌고 갈 만한 어떤 세력이 없다 보니까 이것이 이런 쿠바 체제를 흔들 만한 그런 식의 시위는 되기 어렵습니다. 사실 포스트 카스트로 세대의 문을 연 것이 디아스 카넬인데요. 디아스 카넬의 어깨가 아주 무겁습니다. 경제난이 시급합니다. 2022년 내년에 내년 1월에 정부 입장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자구책을 내놓는다고 하는데요. 어떤 뾰족한 수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코로나19가 박멸되기 전까지는 관광 산업도 의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관광이 다시 재개가 돼서 업에 관광인들이 들어오고 관광하는 투어리스트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개인의 삶은 조금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허리가 완전히 휘어버린 쿠바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즉시하고 개인 사업 영역을 대폭 늘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영 기업을 털어내고 민간 기업으로 돌리고 있고 여러 가지 경제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너무 열악하고 이 쿠바의 정부의 노력에 비해서 닥쳐오는 상황이 더 무겁기 때문에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는 그렇게 앞이 쉽게 보이진 않네요.

 

최명호: 이제 배급 제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배급 제도가 이제 우리나라 분들에게는 6.25 때 진짜 나이 많으신 분들 625 때 피난 가서 피난민촌에서 꿀꿀이 족 나눠주고 그런 배급 말고 또 뭐가 있었을까요.  70년대에도 배급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거 막 국가에서 막 나눠주는 거 어떤 그림들이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거는 지금 과거스럽거나 또 전쟁 당시나 굉장히 좀 이런 표현이 좀 그런 것 같아요. 후져 보이는 상황과 함께 연상이 되는 것 같은데, 배급이라는 것이 또 공산주의 이렇게 얘기할 때 또 언급이 종종 됐던 것이고 요새는 또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중학교 다닐 때는 저 초등학교 다니고 이럴 때 좀 얘기가 나왔던 거라 배급 제도 굉장히 관심을 좀 많이 가지실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얼핏 말씀해 주신 것은 국가에서 전매해서 가격을 통일하고, 가격 통제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은데 배급 제도 실제로 겪어보시니까 어떤지 좀 더 여기 길게 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분 중에서도 이 배급 제도에 대한 어떤 단어에 대한 어떤 기억들 어떤 감정들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고 아무튼 여러 가지가 좀 겹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이 뭐랄까요. 마치 쿠바의 특별 기간 구소련이 붕괴하고 나서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기간의 어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일단 전조 예고편 정도인 것 같은데 이 배급과 배급에 관련된 상황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을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호현: 쿠바는 1959년 혁명 이후 한정된 재활을 평등하게 배분하기 위해 배급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최근 들어 배급 제도를 없애느니 마느니 말이 많았지만 지금도 배급 제도는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물자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배급으로 부족한 물자를 골고루 분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식에 동의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슈퍼에는 줄이 지구 한 바퀴를 돌 정도로 깁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아주 상당하고요 원하는 물자를 돈을 준다고 해서 구매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쿠바 국민은 닭 다리를 사기 위해 거의 10시간씩 줄을 서야 합니다. 이럴 바에 차라리 배급으로 돌리는 것이 더 맞다는 의견이 있었고, 정부 입장에서도 적은 물자를 골고루 배분하는 데는 배급 제도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좋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그간 배급을 받을 권리가 있었지만 받지 않았어요. 굳이 받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힘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코로나 이후 닭다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면서 정말 계속 쿠바에 살 수 있을까 정도까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저도 배급표를 만들어서, 현재는 기초생활식품 즉 쌀 콩 식용유 소금 설탕 커피 등은 배급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고기도 배급이 되는데요. 고기 배급량은 상당히 부족합니다. 1인당 한 달에 닭다리 한 개를 배급으로 받습니다. 배급은 공짜는 아니고 저렴한 가격입니다 한 달에 배급 품목 모두를 받는데 지불해야 되는 금액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 5천 원 정도 1인입니다. 물론 먹고 살기 힘든 시기인 만큼 배급을 주는 공무원들이 kg 즉 무게를 속인다든가 아니면 물자를 뒤로 빼돌려서 뒤로 판다든가 이런 식의 부패가 있겠죠.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최명호: 제가 사실 오늘 저녁에 치킨을 시켜서 닭다리는 다 먹었고 날개 끝에를 좀 남겼는데 딴 거랑 같이 먹는 바람에 배가 좀 불렀거든요. 진짜 배부른 짓을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항상 저기 어떤 인간의 탐욕과 뭐 이런 것에 대해서 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쿠바의 연인의 감독님이시죠 쿠바에 계신 정호현 감독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의 최명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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