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5-10 13:34:24 조회수 : 375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05-1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5100061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폭발 현장서 훔친 석유 운반 추정 차량 2대 불탄 채 발견돼


송유관 폭발ㆍ화재 현장에 출동한 멕시코 êµ°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송유관 폭발화재 현장에 출동한 멕시코 군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기름 절도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송유관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발생 보고는 없는 상태다.

 

9(현지시간) 밀레니오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치아파스 주 레포르마 시에서 송유관이 폭발한 뒤 불길이 치솟았다.

 

재난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지만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인명 손실과 관련한 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와 사법당국은 사고 조사에 나섰다. 폭발 현장에서는 훔친 석유를 운반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2대의 차량이 전소된 채로 발견됐다.

 

지난 118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의 구멍 난 송유관에서 새어 나오는 기름을 인근 주민들이 양동이 등으로 훔쳐가려고 몰려든 가운데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최소 134명이 사망했다.

 

멕시코에서는 범죄 조직이 주도한 석유 절도가 국가 경제를 좀먹고 있다.

 

작년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석유 절도 행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올해 초 주요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하고, 저유소나 유통센터 등에 군을 투입해 '석유 절도와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페멕스가 운영하는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내부 직원의 공모 아래 정유소와 배급센터 저유소 등지에서 몰래 빼돌려지는 석유 규모는 연간 30억 달러(335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름 절도범들이 불법적으로 전국의 송유관에 뚫은 구멍만 14894개에 달한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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