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침몰시 브라질 정부 수색 활동 사의 카리콤의 중심국 가이아나 대통령과 양자회담도 가져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미셰우 떼메르(Michel Temer)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간 교역ㆍ투자 확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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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미셰우 떼메르(Michel Temer)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8차 브라질리아 세계 물 포럼 참석 중인 이 총리는 이날 떼메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작년 3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시 브라질 정부가 적극적인 수색 활동을 펼쳐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사고 인근 브라질령 섬에 대한 지속적인 수색을 당부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작년 3월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8명 포함 22명이 실종됐다.
떼메르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민영화 정책 추진을 설명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투자 확대와 브라질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 등 양국 교역 증진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Mercosur)간 무역협정(Trade Agreement)이 체결되면 농산물을 포함한 교역확대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메르코수르의 핵심 국가인 브라질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이 1992년 출범시킨 경제공동체로, 인구 2억7000만명, GDP 3조3000억달러(중남미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 총리는 “한국 기업의 브라질 투자분야가 확대되고 투자액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브라질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만큼 우리 진출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외교 다변화의 일환으로 카리브 지역의 통합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가이아나의 데이빗 그레인저(David Granger)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후변화·개발협력 △국제기구 진출 등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
양측은 올해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임을 상기하고, 반세기 동안 꾸준히 발전해온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그레인저 대통령은 “2015년 가이아나 연안에서 석유가 발견됐다”면서 “가이아나 정부는 환경보호와 석유산업을 병행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한국정부와 기업으로부터 투자와 더불어 기술전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민간업계와 협의해 보겠다”면서 “에너지 분야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8차 세계 물 포럼이 열린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19일(현지시간) 데이빗 그레인저(David Granger) 가이아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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