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6-04-20 08:32:39 | 조회수 : 506 |
국가 : 칠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6/04/20 05:02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4/20/0607000000AKR20160420008200087.HTML |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17년간 계속된 피노체트 군부 독재에 종지부를 찍고 1990년대 초반 칠레의 민주주의를 이끈 파트리시오 아일윈 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숨졌다. 향년 97세. 아윌윈 전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에 있는 집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아들인 미겔 아일윈이 밝혔다. 고인은 2015년 12월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부터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다. 칠레 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오는 22일 국립묘지에 고인을 안장하기로 했다. ![]() 파트리시오 아일윈(왼쪽)이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모습[AFP=연합뉴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변호사를 거쳐 1960년 정계에 투신한 아윌윈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기독교민주당 당수 등을 역임했다. 특히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유혈 쿠데타로 대통령 아옌데의 좌익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지 15년 만인 1988년 10월 피노체트의 집권연장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야당연합의 대변자로서 55%의 반대표를 모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고인은 칠레의 최대정당인 기민당 후보로서 노선이 다른 사회당·공산당 등 17개 야당연합의 지지를 얻어 군정 17년 만에 실시된 1989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군부독재의 종식을 위해 분열상태의 야당을 단결시킨 노련한 솜씨 때문에 '늙은 여우'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1990년 3월 11일부터 1994년 3월 10일까지의 집권 기간에 점진적 민주개혁과 인권신장을 추진하고 개방경제 정책을 지속ㆍ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부 독재 기간 자행된 인권유린 실태를 담은 진실과 화해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1993년 대통령선거에서는 그의 지지를 얻은 에두아르도 프레이가 대통령에 당선돼 정책을 계승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20 05:02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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