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4-12 13:13:42 조회수 : 492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04/12 09:27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4/12/0607000000AKR20160412045500094.HTML
하원·상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최종 가결…주요 도시 탄핵 찬-반 시위

(상파울루·서울=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김남권 기자 = 브라질 하원 탄핵특별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견서를 채택하면서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특위에 참여한 65명의 의원은 이날 10시간 넘는 토론 끝에 표결을 벌여 찬성 38, 반대 27로 탄핵 의견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17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을 놓고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회의 표결에서는 의원 513명 가운데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이 상원의 표결에 부쳐져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야의 조사에서 하원의원 가운데 60%, 상원의원의 55%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특별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의견서를 채택했다. [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은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케스 바기네르 정무장관은 "전체회의 표결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호세프 대통령에 불리한 편이다. 진보당(PP)과 공화당(PR), 사회민주당(PSD) 등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각료직을 제의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나 진보당이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선을 앞당겨 치르자는 주장이 갈수록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1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은 조기 대선이 정국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도 대선 조기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정치권의 실력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하원 전체회의 탄핵안 표결을 전후해 탄핵 찬-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브라질리아에서는 전날부터 의회 주변에 모여든 시위대가 천막을 친 채 노숙을 하며 탄핵안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치안 당국은 의회로 통하는 대로 양쪽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시위대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브라질리아 의회 앞에 모여든 탄핵 찬-반 시위대 [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12 09: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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