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 출처=뉴시스 |
IMF가 브라질 성장 전망을 대폭 다운시키면서 브라질 금융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IMF의 브라질 경기 추락 경고에 브라질 중앙은행이 서둘러 정책 변경을 고려할 정도다. 20일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의 브라질 관련 경제진단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FT의 분석을 보면 IMF(국제통화기금)의 성장 전망은 대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IMF의 진단은 사뭇 눈길을 끈다. 워낙 큰 폭으로 브라질 경제 전망치를 낮췄기 때문이다. 대다수 비관론자들의 전망치보다도 더 암울한 진단을 내놔 크게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IMF의 진단은 남미 최대 경제 규모를 지닌 브라질 경제 정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각)에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투자자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벤치마크 셀릭(Selic)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14.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은 2015년 말 기준 10.7%를 보이며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의 알렉산드레 톰비니 총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플레이션 목표치 4.5%를 달성하겠다던 그의 목표를 저버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IMF가 올해와 내년도 브라질 성장 전망치를 각각 –0.5%, 0%로 낮추고 난 뒤에 톰비니 총재의 허둥대는 행보가 감지됐다. IMF의 기존 전망치는 각각 –0.2%, +2.3%였는데 이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되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다급해졌다. 같은 날 브라질 중앙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IMF의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은 중차대한 일인 만큼 브라질 중앙은행 위원들은 이를 깊이 고려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톰비니 총재는 특히 “2016년과 2017년의 브라질 경제 성장 전망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경제지표들을 참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안장현 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