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7-13 10:41:34 조회수 : 249
국가 : 볼리비아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7.10
원문링크 :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5/07/10/AKR20150710003300087_01_i.jpg

"오바마에 만남 요청했지만 응답 없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남미의 대표적인 좌파국가인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 관계 회복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외교부가 이러한 제안을 미국 정부 측에 했지만, 응답이 오지 않았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의 전면적인 관계 회복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교 관계는 1848년 최초로 수립됐으나, 2008년 미국이 국가 전복을 기도한다는 이유로 볼리비아 정부가 미국 대사와 함께 미국 마약단속국을 추방한 뒤 단절된 상태다.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국인 볼리비아에 대해 미국은 불법 마약류의 근절을 외교 관계 회복의 최대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양국이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 전 상호 존중의 정신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지난 8일 모랄레스 대통령은 수도 라파스의 공항에서 코카잎을 담는 데 사용되는 전통 파우치를 교황의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코카잎을 경작하는 농민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코카잎 재배 합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의 독재 정치를 비난하는 가톨릭을 한때 비난하기도 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물질 자본주의가 팽배한 세태를 우려하면서 불평등 해소를 주창하고 환경 보호 가치를 내세우는 것 등은 자신과 서로 통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도시 산타 크루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고 있다.(EPA=연합뉴스)

 

hopema@yna.co.kr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