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4-07 13:01:47 조회수 : 323
국가 : 쿠바 언어 : 한국어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5.04.07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407_0013584147&cID=10104&pID=10100

【아바나=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지난해 12월17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미-쿠바 외교 정상화 선언 이후 급물살을 타던 양국 간 화해 조치가 미국의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쿠바가 아직도 올라 있는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체 상태에 빠졌다. 

 

이유는 미국이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기를 바라면서도 테러지원국 명단에 아직 쿠바를 올려놓고 있는 점, 미국 외교관들이 쿠바 국내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일반 국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요구 등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서라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이번 주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쿠바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과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담당자들은 수 주 이내에 대사관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지만 미주정상회의 이전에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관리들에 대한 법적 제재로 중남미 좌파 국가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어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50년 이상 적국으로 지내온 국가와 3개월도 못돼서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려우며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특히 쿠바는 냉전시대 유물인 쿠바의 테러지원국 지정과 경제적 제재를 해결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은행들은 이런 문제의 불안 때문에 쿠바 대표부나 기업들과 금융거래를 기피해왔고 오직 현금 결제만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비난하는 일을 중지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려면 양국이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하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제안해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고비가 남아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cmr@newsis.com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