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05 10:16:42 조회수 : 554

과테말라서 고대 마야 여왕 무덤 발굴

 

 

(과테말라시티 로이터·AFP·UPI=연합뉴스) 고고학자들이 과테말라에서 고대 마야 문명의 여왕 무덤을 발굴했다.

이 무덤은 카벨 여왕(Lady K'abel)의 것으로, 페텐 북서부에 있는 마야 도시 엘 페루와카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굴을 이끈 데이비드 프레이델 워싱턴대 인류학 교수는 묘실에서 발견된 작은 대리석 병이 매장자가 카벨 여왕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 흰색 병에는 귀 앞으로 머리카락 한 가닥이 내려진 나이 든 여성의 얼굴 모습이 조각됐다.

또 표면에는 카벨 여왕의 이름을 나타내는 4개의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묘실에는 도자기 꽃병뿐만 아니라 조개껍데기, 비취 보석들이 있었으며 검은 돌칼도 나왔다.

이 무덤은 지난 6월에 발견됐으나 전문가들이 여왕의 신원을 확인한 뒤에야 공개됐다. 여왕의 유해는 DNA검사를 위해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연구실로 보내졌다.

프레이델 교수는 새로 발견된 무덤이 마야의 역사적 기록과 맞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라면서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마야인과 관련된 발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카벨 여왕은 기원전 672-692년에 와크(Wak) 왕국의 군 지도자였으며, 남편인 키니치 바람(K'inich Bahlam)보다 더 높은 '최고 전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04 15: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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