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축구황제' 펠레(71)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공사가 늦어지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2014년 월드컵 홍보를 위해 전날 멕시코를 방문한 펠레는 "일부 경기장 건설 공사가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경기장 외에 공항과 호텔 등 인프라 확충이 기대만큼 진전되지 않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펠레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에게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 사실을 전하면서 "브라질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주최하는 데 걸맞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브라질 월드컵 준비는 제쳐놓고 우승에만 관심을 둔다고 비난해 브라질 정부와 심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경기는 12개 도시로 나뉘어 펼쳐진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에서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4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는 2013년 12월6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코스타 도 사우이피(Costa do Sauipe)에서 열린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