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27일(현지시간) 노조원 수 만 명이 세금 경감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번 파업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취임 뒤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노조의 첫 중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동총연맹'(CGT)의 우고 모야노 위원장은 "이번 시위는 정부에 거만한 태도를 버리고 대화에 나서고, 새로운 사고로 다른 사람과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야노 위원장은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은 물론 지난 2010년 고인이 된 그의 남편 네스토르 전 대통령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경제성장 둔화, 인플레 등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반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CGT는 800만명의 노조원을 두고 있다.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5월 광장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25만명의 트럭 운전사가 노조원으로 가입한 조합이 주축을 이뤘다.
이에 앞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6일 저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지난주 트럭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시작된 노조 쟁의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노조에 "조종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모야노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더는 페론주의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 우리가 떠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노동자들로부터 멀어져갔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28 16: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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