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90여개국 정상·정부대표, 국제기구 수장 참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20~22일(현지시간) 사흘간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가 개최된다.
'리우+20'에는 세계 190여개국 정상과 정부대표,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 비정부기구(NGO) 대표, 재계 및 학계 인사 등 5만여명이 참여한다. 120여개국에서는 정상급, 46개국에선 각료급 인사가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석대표로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대표와 재계 및 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녹색경제 발전을 위한 고위급 정책포럼'을 개최해 녹색구매제도와 그린카드를 소개한다. '모두를 위한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홍보관도 운영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0일 '리우+20' 개막연설에서 빈곤 퇴치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는 1992년 브라질 리우 행사(리우-92) 이후 10년마다 열리고 있다.
'리우-92'는 지속가능발전을 국제사회의 비전인 '어젠다 21'로 채택했다. 지속가능 발전은 미래 세대가 사용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화로운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리우-92'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 등 3대 협약을 체결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창설에 합의했다.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리우+10)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빈곤, 물, 위생 등 분야별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리우+20'은 '리우-92'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발전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의제로 채택했으며, 폐막에 맞춰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20 00:47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6/20/0607000000AKR201206200020000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