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02 13:04:47 조회수 : 632

 

 

 

"베네수엘라 10월 대선정국 극도로 불투명"

 

브라질 언론 분석..차베스 출마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국이 우고 차베스(57) 대통령의 10월 대선 출마 문제를 놓고 혼미를 거듭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언론은 차베스 대통령의 항암 치료가 길어지면서 대선을 전후해 심각한 혼란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항암 치료를 위해 전날 또다시 쿠바 수도 아바나로 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1년 넘게 암 치료를 해왔으나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암의 종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이 때문에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의 전직 군장성으로 반정부 대열에 서 있는 카를로스 페날로사는 지난달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베스 위독설'을 제기했다. 그는 "의료진이 차베스 대통령이 기껏해야 45일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의 유명 언론인 넬손 보카란다는 차베스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등에게 자신의 몸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최근 베네수엘라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대선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PSUV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차베스 대통령의 출마 강행 ▲차베스 대통령을 대신할 후보 출마 ▲대선 연기 등 3가지 방안을 PSUV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PSUV 소속 아리스토불로 이스투리스 의원은 전날 이 신문에 "차베스 대통령 없이 대선을 치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이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PSUV 내부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1999년 집권한 차베스 대통령은 10월7일 대선에서 4선을 노리고 있으나 건강 문제로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는 차베스의 건강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현지 여론조사회사 콘술토레스21의 조사에서는 차베스가 46%, 카프릴레스가 4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2 02:51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02/0607000000AKR20120502004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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