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3 15:35:02 조회수 : 739

최신원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 회장

"브라질 같은 큰 나라와의 사이에 친선단체가 이제 발족된다는 게 늦은 감이 있죠."

17일 출범식을 갖는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 회장인 최신원(59) SKC 회장은 "양국 민간 교류의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40대 초에 해외지사 부문장을 맡아 브라질에 처음 갔어요. 풍경도 수려하고 자원도 무진장 많은 나라였어요. 우리가 할 일이 참 많겠구나 느꼈습니다." 신생 소사이어티 회장직을 권유받고 고사하지 못한 것도 "그때의 강렬한 기억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인연이 있다. 숙부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역시 1978년 '한·브 경제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었다. 그 뒤 한동안 끊긴 다리를 다시 잇는 셈이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브라질은 넓은 땅, 막대한 자원, 세계 5위 인구를 가진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입니다. 수교 52년이 되었고 교민 수도 5만 명에 이르죠. 그런데도 연결고리 역할을 할 민간단체는 공백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최 회장은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라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협력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브라질 진출과 교민사회 지원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고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차남인 그는 1981년 선경합섬(SK케미칼) 입사 후 SK그룹 상무, SK유통(현 SK네트웍스) 부회장을 지냈다. 2000년 SKC 회장을 맡아 정보통신장비와 전자산업을 주력 모델로 정착시켰고, 2008년 부친에 이어 2대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소사이어티는 재계·학계·관계·언론계에 걸쳐 회원이 이미 100명에 육박한다. 편무원 전 브라질 주재 공사,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장, 김용재 부산외대 교수 등 각계 브라질 전문가가 모였다. 17일 오후 6시 30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창립식을 연다. 한·브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원혜영 의원, 에드문도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 외교통상부 장근호 중남미국장도 참석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17/20110617000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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