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09 09:51:29 조회수 : 805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여성각료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 출범 5개월여 만에 수석장관이 교체됐다. 브라질 정부에서 수석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고 정부 부처 업무를 총괄하는 기능을 가져 우리나라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자리다.

   호세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안토니오 팔로시 수석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글레이지 호프만(45.여) 연방 상원의원을 기용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정부에서 연방정부의 여성 각료는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성 각료는 호프만 장관 외에 미리암 벨시오르 기획장관, 테레자 캄펠로 사회개발장관, 이델리 살바티 어업수산장관, 마리아 도 로자리오 인권장관, 이리니 로페스 여성정책장관, 루이자 바이호스 인종평등정책장관, 아나 데 올란다 문화장관, 이자벨라 테이셰이라 환경장관, 엘레나 샤가스 사회소통장관 등이다.

   호프만 신임 장관은 파울로 베르나르도 통신부 장관의 부인으로, 지난해 10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남부 파라나 주에서 출마해 상원의원에 당선된 인사다.

   변호사 출신의 호프만 장관은 1989년 PT에 입당했으며, 중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정부와 파라나 주 론드리나 시 정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02년 말에는 당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인수팀에 참여했고, 이후엔 브라질-파라과이 접경지역의 이타이푸(Itaipu) 수력발전소 재무 담당자로 일하기도 했다. 2006년 총선에서 연방 상원의원, 2008년 지방선거에서 파라나 주의 주도(州都)인 쿠리치바 시장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팔로시 전 장관은 부정축재 의혹으로 야권은 물론 여권으로부터도 사퇴 압력을 받으면서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팔로시 전 장관은 룰라 전 대통령 정부에서도 재무장관을 맡았다가 2005년 정부와 집권당 인사들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사퇴한 바 있다.

   팔로시 전 장관은 재무장관 사퇴 이후 4년여 동안 재산을 20배 이상 불린 사실이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8 10: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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