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3 09:23:24 | 조회수 : 785 |
브라질 또는 남아프리카 반출 시도 추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수 행위를 적발하고 범인을 쫓고 있다고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과이 내무부는 이날 "수도 아순시온 인근 페닉스 항구에서 콜롬비아 또는 볼리비아에서 반출돼 브라질이나 남부 아프리카로 향하려던 코카인 875㎏을 실은 선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코카인은 볼리비아에서 파라과이 북부 차코 지역을 거쳐 브라질·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댄 시다데 도 레스테 시에서 육로를 통해 페닉스 항구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라파엘 필리졸라 내무장관은 "코카인은 쌀부대에 담겨 있었고 1억3천만~2억 달러 어치로 평가된다"면서 국제적인 마약 밀거래 조직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라과이는 볼리비아산 코카인의 주요 밀거래 루트로 이용되고 있으며, 연간 70t의 코카인이 파라과이를 거쳐 인접국 브라질이나 아프리카로 반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미의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는 세계 3대 코카인 생산국가로 꼽히며, 특히 브라질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의 60% 정도가 볼리비아산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라과이는 대마초 재배 면적이 6천㏊에 달해 남미 지역 최대의 대마초 생산국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한편, 파라과이에서는 무장 게릴라 조직 '파라과이 국민군'(EPP)이 마약 밀매와 강·절도, 납치, 살해 등 범죄를 저지르면서 치안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농업 주권'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브라질-파라과이 접경지역에 토지를 소유한 브라질인 농장주들을 대상으로 테러도 가하고 있다. 1990년대 출현한 것으로 전해진 EPP는 지난 수년간 세력을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콜롬비아의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브라질 상파울루 및 리우데자네이루의 폭력조직과도 총기 및 마약 밀거래를 통해 연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2 10:43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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