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02 09:26:33 조회수 : 745
브라질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EPA=연합뉴스,자료사진)

2년만에 대사 파견..통상관계도 재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나섰다. 온두라스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철수시킨 대사를 다시 파견하고 통상관계도 재개하기로 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1일 온두라스에 대사를 파견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이 양국 관계 정상화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온두라스에서 2009년 6월 말 발생한 쿠데타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축출되자 대사를 철수시켰으며, 통상적인 비자 발급 업무 외에는 일체의 정치적 대화를 중단했다.

   쿠데타로 쫓겨난 셀라야 전 대통령은 귀국을 강행해 브라질 대사관에서 4개월 가까이 머무르다 출국했으며, 지난해 1월 말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 체류하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중재로 로보 대통령과 화해 협약에 서명하고 지난달 28일 거의 2년 만에 귀국했다.

   온두라스는 또 쿠데타 때문에 정지됐던 미주기구(OAS) 회원국 자격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외교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온두라스와 농업, 바이오에너지, 의류원단, 관광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2 03: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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