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31 14:01:00 조회수 : 640
(아바나 AFP=연합뉴스) 쿠바 국립발레단이 8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순회공연에 나서면서 양국 문화외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쿠바 출신의 세계적 발레리나였던 알리시아 알론조가 이끄는 쿠바 국립발레단은 29일 미국을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올해 90세인 알론조는 1940년대와 50년대에 미국 아메리칸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다 본국으로 돌아가 국립발레단을 맡았다.

   알론조는 고령에 시력을 거의 잃고 거동도 불편하지만 여전히 발레단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2003년 미국 공연에 나선 이후 8년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다.

   쿠바 국립발레단은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사를 거쳐 다음달 26일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끝으로 순회일정을 마친다.

   알론조는 이번 공연은 정치가 아닌 예술에 관한 것이며 이는 국가 간의 경계와 분쟁을 모두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용수들은 전 세계에 소속된 사람들이고, 예술가는 인류를 위한 최고의 존재"라며 "예술가에게는 국경이 없으며 '인간의 행복'이라는 오직 한가지(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8 12: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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