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2 09:48:35 조회수 : 729
1월 1일 호세프 취임식에 참석한 차베스(AP=연합뉴스,자료사진)

10일 양국 정상회담.."브라질이 유엔서 중남미 대표해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공식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베스 대통령은 오는 10일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회담 후 유엔 개혁을 촉구하고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올해 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을 방문하는 중남미 지역의 첫 정상이다.

   차베스는 지난해 브라질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호세프 지지를 선언했으며, 호세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월 1일 호세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8일 베네수엘라가 중남미를 대표해 브라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브라질리아 방문에서 브라질의 안보리 진출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유엔 개혁에 공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14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에서 열린 제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안보리 변화를 협의할 시점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은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현재의 안보리 체제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독일은 인도, 일본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G4 국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9 02:08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9/0607000000AKR20110509002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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