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3 13:55:23 조회수 : 851

(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에르네스토 사바토가 30일 타계했다. 향년 99세.

   사바토는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로도 여러 차례 거론됐으며, 군사독재 시절 국가가 자행한 범죄행위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이끌기도 했다.

   지인들은 사바토가 기관지염 합병증으로 이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바토는 물리학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대부터 소설가로 전업했다. 대표작으로는 '영웅들과 무덤에 관해'가 꼽히며, 이 밖에도 처녀작이자 알베르 카뮈, 토머스 만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터널'과 '어둠의 천사' 등이 있다.

   사바토는 아르헨티나가 군정에서 민정으로 복귀한 뒤 1976-1983년 군사독재 정권이 자행한 범죄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정부가 설치한 위원회를 이끌었다. 이 조사 위원회의 보고서는 군사독재 시절 주요 인물들을 기소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됐다.

   argus102@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1 02:27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1/0607000000AKR201105010014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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