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49:20 조회수 : 1,26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남대서양 말비나스섬(영국명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관한 협상을 제의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전날 "말비나스 섬의 영유권에 관한 협상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재개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이에 대한 캐머런 총리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말비나스 섬을 둘러싼 양국 분쟁의 역사는 18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영국은 1982년 4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70여 일간 아르헨티나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해 말비나스 섬을 점령했다.

   최근에는 영국 석유회사들이 2월부터 말비나스 섬 인근 해역에서 유전 탐사활동을 벌이면서 양국 간 외교갈등이 다시 초래됐다.

   유전 탐사활동을 벌여온 영국 업체 락하퍼는 지난 6일 처음으로 석유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품질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이 아르헨티나 국민의 재산인 말비나스 섬 인근 자원을 불법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영국이 자국 영토에서 1만4천㎞나 떨어진 말비나스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말비나스 섬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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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16/0607000000AKR201005160033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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