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41:47 조회수 : 1,550

26일 제1차 브라질-카리브 경제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AP=연합뉴스)

제1차 브라질-카리콤 정상회의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카리브 지역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1차 브라질-카리브 경제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를 통해 "카리브 지역의 개발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에는 카리콤 15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대표 외에 에드윈 캐링턴 카리콤 사무총장과 서(西)카리브국가기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브라질은 지난 2006년부터 옵서버 자격으로 카리콤에 참여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만 홀로 성장할 수는 없다"면서 "농업, 보건, 식량안보, 에너지 개발 등 분야에서 카리브 지역 국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브라질이 '카리브 개발은행'에 회원국으로 참여해 '카리콤 개발 기금' 조성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카리콤 간 협력이 경제 분야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브라질이 카리브 지역 국가들의 주권 수호와 민주주의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외무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카리콤 간 교역액은 지난 2002년 6억5천700만달러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계속해 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1.4분기에만 1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브라질-카리콤 간 상설 정치협의기구 설치, 지난 1월 발생한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아이티 재건 지원, 브라질과 카리콤 지역을 잇는 다리 건설 등의 문제도 다뤄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