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10-28 11:40:40 조회수 : 16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6-10-28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8057400008?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원문요약 : 고금리 기대에 국내 투자자, 브라질 채권 보관금액 연초비 20%↑
룰라 당선 후 증시·채권가격·헤알화 '3중' 폭락

브라질 국채값·헤알화 폭락에 '삼바 채권' 투자자들 '악'

송고 2026년10월28일 09시48분

고은지
고은지기자

고금리 기대에 국내 투자자, 브라질 채권 보관금액 연초비 20%↑

룰라 당선 후 증시·채권가격·헤알화 '3중' 폭락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당선 후 브라질 증시가 17% 급락하면서 브라질 채권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한국 코스피에 해당하는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전장보다 17.00% 하락한 169,893포인트를 기록했다. 장 중 한때 낙폭은 17.34%까지 확대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6년 7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달러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장보다 10.26% 급등(헤알화 가치 폭락)한 달러당 5.498헤알에 거래됐고, 국채 금리 또한 2% 넘게 뛰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도 이런 충격을 고스란히 안았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채권은 연 10%의 이자를 주는 데다가 한국·브라질 조세조약에 따라 이자소득에 세금이 붙지 않아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 투자처로 여겨졌다.

특히 당초 이번 선거에서 우파 성향 후보의 승리가 더 유력하게 예상됨에 따라 국채 가격과 헤알화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커지기도 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브라질 채권 순매수액은 552만달러(약 73억3천만원)로 전월(139만달러)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달에도 지난 26일(조회일 기준)까지 178만달러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브라질 채권 보관금액은 26일까지 4억4천879만달러(약 5천960억원)로 연초 대비 20.2%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룰라 대통령이 깜짝 승리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브라질 국채 10년물(만기 2035년 1월) 금리는 이달 초 52주 최저인 12.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26일 15.4%로 급등했다. 전 거래일(23일)과 비교하면 약 2.4% 오른 수치로, 금리가 이 정도 오르면 채권값은 약 11%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에 헤알화는 달러당 5.406헤알로 하루 만에 8.36%가 올랐다.

브라질 채권과 헤알화 가치 하락을 합친 손실은 18%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증시와 채권에 대한 전망 또한 밝지는 않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룰라 대통령 당선에 재정 우려가 급증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통화·채권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룰라 대통령 재선에 중남미 자산 투매가 나타났다"면서 "다만, 선거 전까지 보여준 브라질 증시와 통화 강세는 월등한 고금리 매력과 자원부국으로서의 가치가 재정적 약점을 능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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