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10-22 13:32:27 조회수 : 17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6-10-2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2029600009?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원문요약 : "노출 줄어들면 지지자 결집 약해져…알고리즘·AI가 심판자 돼선 안돼"

유엔 전문가들 "메타, 브라질 대선서 룰라 게시물 부당 제한"

송고 2026년10월22일 09시07분

김승욱
김승욱기자

"노출 줄어들면 지지자 결집 약해져…알고리즘·AI가 심판자 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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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에 나선 보우소나루 의원(왼쪽)과 룰라 대통령
TV 토론에 나선 보우소나루 의원(왼쪽)과 룰라 대통령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유엔 전문가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진영의 게시물을 부당하게 제재했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엔 전문가들은 이날 성명에서 메타가 브라질 대선 후보 중 한쪽 진영과 관련된 계정의 활동을 "불균형적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유엔 전문가들은 메타가 활동을 제한한 후보 진영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게시물 노출 제한, 도달률 차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편향 등 이들이 거론한 사례는 룰라 대통령 캠프 측이 제기해온 불만 사항과 일치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룰라 캠프 측은 메타의 생성형 AI 도구인 '메타 AI'가 룰라 대통령 관련 이미지 생성 요청은 거부하면서 우파 성향 상대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에 유리한 선거 홍보물은 생성해줬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유엔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서도 "게시물이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범위가 줄어들면 공론장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도, 지지자들을 결집할 힘도 약해질 수 있다"며 "알고리즘과 AI 시스템, 콘텐츠 조정 결정이 보이지 않는 심판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유엔 전문가들은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권리, 판사의 독립성, 평화적 집회의 자유, 인권 옹호자 문제를 담당하는 특별보고관들이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인권이사회가 임명하는 독립 전문가로, 이들의 발표 내용이 유엔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유엔 전문가들의 이번 발표는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이 지난 19일 메타 측에 24시간 이내에 메타가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음을 입증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룰라 캠프 측은 메타가 룰라 대통령의 온라인 콘텐츠 노출을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룰라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메타 사옥 앞에서 선거 개입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였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외에도 브라질 국민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메시지 앱 '왓츠앱'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룰라 대통령 측의 항의와 관련해 "기술적 오류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정치적 편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측 후보와 관련된 콘텐츠는 차별 없이 동일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선 결선투표(25일)를 불과 나흘 앞두고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퀘스트의 결선투표 조사에선 보우소나루 의원이 45%의 지지율로 룰라 대통령(44%)을 오차 범위(±2.0%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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