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브라질 보우타헤돈다에 위치한 철강회사(CSN) 전경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역시 미국을 상대로 한 보복 관세 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에 "우리는 그런 식(보복)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룰라 대통령이 훨씬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G1은 보도했다.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철강업계 대표단과 회의를 한 아다지 장관은 "이번 조처로 잃을 것이 더 많은 건 미국"이라며, 브라질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수지 적자를 본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상기했다.
브라질 역시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미국을 상대로 관세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관세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 그룹 구성에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G1은 룰라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4월 관세 부과 예외 또는 품목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주요 수출국은 캐나다(71억4천만 달러·23%), 멕시코(35억 달러·11%), 브라질(29억9천만 달러·9%), 한국(29억 달러·9%), 독일(19억 달러·6%), 일본(17억4천만 달러·5%)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