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대규모 정전사태로 피해를 본 쿠바 한글학교에 발전기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수도 아바나에 위치한 쿠바한글학교는 동포사회의 비상대피 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장기간의 정전으로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음식물 보관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쿠바는 노후한 화력 발전소 고장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전국적인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오스카'와 '라파엘' 태풍에다가 지진까지 겹쳐 정부의 복구 노력에도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포청은 지난 3월 '해외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지원으로 이상덕 청장은 "역사적 특수성을 안고 있는 쿠바지역 동포사회를 처음 지원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