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3-05-11 20:11:13 조회수 : 251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종교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3.05.1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30510007300009?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헝가리 순방 당시 과거 아르헨티나 독재정권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반박하며 오히려 부당하게 감옥에 수감되고 고문당한 사제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방문 당시 헝가리 예수회 사제들을 만나는 교황 

헝가리 방문 당시 헝가리 예수회 사제들을 만나는 교황

(헝가리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주헝가리 교황청 대사관에서 헝가리 예수회 신부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이러한 언급은 지난달 4월 28일∼30일 헝가리 순방에 동행한 예수회 신부이자 예수회 정기간행물 '치빌타 카톨리카' 편집장인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를 통해 알려졌다.

교황은 한 헝가리 예수회 신부로부터 아르헨티나 예수회 관구장 시절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에 의해 납치된 헝가리 출신 프란츠 얄릭스 예수회 신부 문제와 관련, 정권과 결탁했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예수회 관구장 재임 시절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협력해 얄릭스 신부 등 예수회 신부의 강제 연행에 협력하고 그들을 돕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황은 암울했던 독재 시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신학생이었을 당시 얄릭스 신부가 영성 지도 신부이자 고해 사제였다며 "납치된 두 예수회 신부가 일하던 마을에 게릴라 조직원들이 있었다. 신부들은 어떠한 죄도 없이 포로로 잡혀갔으며 9개월 동안 협박과 고문을 견뎌야 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얄릭스 신부가 석방된 뒤 아르헨티나 상황이 혼잡하고 불확실하니 얄릭스 신부의 어머니가 있는 미국으로 갈 것을 조언했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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