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작성일 : 2023-04-12 13:20:34 조회수 : 252
국가 : 칠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경향신문
발행일 : 2023.04.12
원문링크 :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3041207300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portal_news&utm_content=230412&utm_campaign=newsstand_top_imageC
원문요약 : 칠레 의회가 노동 시간을 현행 주 4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11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칠레 의회가 노동 시간을 현행 주 4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11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칠레 정부도 “역사적 진보”라며 화답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하원은 이날 노동 시간 단축을 핵심으로 한 ‘주간 근무법’ 개정안을 찬성 127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가결했다. 지난달 상원에선 만장일치 찬성표가 나왔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노동자의 날’에 맞춰 해당 법안에 서명한 뒤 공포할 계획이다.

법안의 핵심은 현재 주 45시간으로 규정된 노동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데 있다. 칠레는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를 허용하고 있어 ‘주 4일’ 노동이 가능해진다. 다만 노동 시간을 즉각 감소하기 어려운 직종에 대해선 추가 휴일이나 수당 등의 방식으로 제도 취지를 살리도록 했다.

칠레 노동부도 제도 안정화를 위해 2024년 44시간, 2026년 42시간, 2028년 40시간 등 차례대로 노동 시간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와 의회는 노동 시간 개편을 위해 지난 6년간 끊임없는 논의와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2005년 주 48시간에서 45시간으로 노동 시간을 줄인 칠레는 2017년 이를 다시 40시간으로 감축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재계 반발이 거셌지만, 26차례 공개 청문회와 노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원탁회의 등을 통해 접점을 찾았다.

특히 사회·경제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정권을 잡은 보리치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마침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가족 친화 프로젝트의 승인을 축하하게 됐다”며 “우리가 이 역사적 진보의 일부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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